9월 경상수지 흑자 75억달러…11개월 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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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수지 흑자 75억달러…11개월 만 최대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1.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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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9월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 역시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1년 전보다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잠정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74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해 10월(93억5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9월 상품수지 흑자가 8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106억5000만달러) 다음으로 최대치를 기록, 경상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지난해 9월(110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32.1%나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 또한 지난해 9월(130억1000만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었다.또 올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14억6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570억2000만달러)보다 27.3%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교역이 둔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국내 수출 규모 감소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지난 9월 수출은 46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513억2000억달러) 대비 10.3% 줄어들며, 10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383억1000만달러에서 371억7000만 달러로 3.0% 쪼그라드는 데 그쳤다.

지난 9월 서비스수지는 25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4억7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여행수지 적자폭이 11억5000만달러에서 7억8000만달러로 축소됐으나 운송서비스수지가 적자 전환했고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또한 적자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9월(9억7000만달러)에서 지난 9월 14억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적자 규모가 4억9000만달러에서 2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금융계정을 살펴보면 지난 9월 중 순자산이 61억4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이 기간 내국인의 해외증권 증권투자가 23억달러 불었으나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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