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벚꽃이 사라져도 아름다운...'해군축제'보러 진해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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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벚꽃이 사라져도 아름다운...'해군축제'보러 진해로 가자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19.11.07 14: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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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창설일 기념하여 열리는 '2019 네이비 위크’ 가보자
일제에 의해 조성된 고장 진해....진해군항마을에서 옛모습 찾아보자
사계절 500여종의 생화를 만나는 수목원...진해 보타닉뮤지엄
경남이야기
진해해양공원 전경.사진=경남이야기 블로그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진해하면 떠오르는 꽃 벚꽃. 벚꽃 하면 떠오르는 도시 진해. 진해가 벚꽃의 도시가 된 것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 도시미화용으로 벚나무를 가로수로 심은 데서 유래한다.

광복 후에 일제의 잔재라 하여 벚나무를 모조리 베어 버렸으나 1962년 박만규, 부종유 두 식물학자에 의하여 왕벚나무(천연기념물 제156호)의 원산지가 제주도임이 밝혀져 다시 35만여그루의 벚나무를 새로 심으면서 진해는 다시 ‘벚꽃의 도시’가 되었다. 

또한 진해 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새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최초. 1963년부터 이름을 '진해군항제'로 정하고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고자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을 마련하여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는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실 상부한 대표적 봄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벚꽃은 졌지만 남해안의 여유로운 도시 진해에서 올해 처음으로 해군 축제가 열린다. 이번 주말은 진해로 가자.

 

해군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축제 'Navy Week'.사진=해군

 

◆해군창설일을 기념하여 열리는 '2019 네이비 위크’(NAVY WEEK)

해군은 군창설일을 맞아 처음으로 전국적인 축제인 ‘2019 네이비 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비릇해 서울,동해,평택,목포 기지 등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945년 11월 11일 해군 창설일 기념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마련된 것이다.

1945년 8월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 등은 해사대(海事隊)를 결성, 그 해 11월 11일 11시 서울 관훈동 표훈전에서 70명의 단원으로 해군의 모체 해방병단(海防兵團) 결단식을 거행했다.

11(十一)월 11(十一)일을 한자로 풀어보면 선비 사(士)자가 두 개로, 해군은 '우리는 신사(紳士)여야 한다'는 신념과 의지를 담아 이 날을 창설일로 정하고 해마다 각 부대별로 기념식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행사 기간 동안 진해 기지에서는 ‘해군사랑 진해마라톤’을 시작으로 ‘해군 홈커밍 행사’, ‘한마음 체육대회’, ‘해양인의 밤 함상리셉션’, ‘함상 취업박람회’, ‘해양학술세미나’, ‘네이비 쿡킹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동해 영토 수호 훈련 사진=해군 홈페이지
동해 영토 수호 훈련. 사진=해군 홈페이지

 

해군사랑 진해마라톤은 9일 오전 진해 군항에서 열리며 해군사관학교 체련장을 시작점으로 진해군항을 돌아오는 5km, 10km, 하프코스가 준비돼 있다.

한마음 체육대회는 9~11일 진해 해군부대 일대에서 열리며 미해군함대지원단(CFAC)을 비롯해 해양경찰과 창원시청, 진해구청, 동호회 등 2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테니스와 탁구, 축구 경기 등이 진행된다.

11일에는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74주년 해군창설기념식’이 진행된다. 진해지역 부대 지휘관과 장병을 비롯해 해군•해병대 예비역, 해군 창설•발전 기여자, 해양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올해 네이비 위크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각 부대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대 개방행사는 창원 진해군항은 9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과 목포의 제2 및 제3함대사령부는 9일부터 10일까지, 동해 제1함대사령부는 9일에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도 간단한 신원확인(신분증 지참)을 거친 뒤 출입이 가능하다.

진해해양공원과 솔라타워.사진=연합뉴스
진해해양공원과 솔라타워.사진=연합뉴스

◆규모에 놀라는 진해의 자랑, 진해해양공원

진해 해양공원(창원 해양공원)은 진해 앞바다 작은 섬 음지도에 만들어진 멋진 바다공원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춘 진해 해양공원은 규모부터 압도한다. 

전망대를 갖추고 있는 솔라타워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99타워,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 체험관 등 가족단위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해양공원은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 체험관 등의 전시관시설과 바닷가 주변으로 만들어진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전사 체험관은 군함의 도시, 진해에 대하여 알게 해주는 곳. 전시관의 규모는 작지만 전시되어 있는 내용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주제이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바다에서 벌어졌던 해전사를 알려주고 있으며, 그때 사용된 배들을 모형으로 보여준다. 또한 지금 우리 영해를 지키는 해군의 전력체계와 실제 운용되는 무기들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실감나는 정보를 제공한다.

밤에는 야외 공원에서 야경을 즐겨보자. 일몰 후 조명이 켜진 공원은 낭만적인 전경으로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 62. 

 

한국관광공사
러시아풍 건축양식으로 지은 진해우체국.사진=한국관광공사

 

◆일제에 의해 조성된 도시 진해의 옛모습...진해군항마을

진해역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건립됐다. 일찌감치 진해만의 지리적 중요성을 간파한 일제가 진해를 군항도시로 개발하였고 그 후 일본군과 군수물자를 나르는 거점으로 활용된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광복 후에는 여객은 물론, 국방에 필요한 물류가 오가는 주요 길목으로 사용됐다. 2015년 수요부족으로 여객 취급이 중지됐지만, 현재 일제강점기 지방 역사의 모습이 온전히 남아 근대문화유산으로 관리중이다. 진해의 근대문화유산 여행은 진해역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500여 미터 떨어진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돌아보는 코스. 

중원로터리는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여덟 개의 길이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 1912년 일제가 조성했으며 이과정에서 원주민들을 내쫓고 일본인들이 거주하며 일본식 근대건축물을 지었던 곳이다.

 

한국관광공사
이승만 전대통령과 장제스 전 총통이 식사를 했다는 영해루.사진=한국관광공사

진해군항마을역사관은 2층짜리 적산가옥을 개조해 진해의 근대사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실내에는 벽면을 가득 채운 1920년대 진해의 전경 사진이 걸려 있다. 일제의 이익에 따라 조성된 도시지만, 당시로서는 깔끔하게 정리된 근대시가지의 모습이다.

수양회관 길 건너 맞은편에 원해루(옛 영해루)가 자리한다. 6•25전쟁 당시 UN군 포로였던 중공군 출신 장철현이 1956년에 개업한 중국 음식점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장제스 전 대만 총통이 회담을 마치고 식사를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1980년대 현 주인이 영해루를 인수한 뒤, 원해루로 상호를 바꿔 운영중이다.

유독 눈에 띄는 러시아풍 건물은 진해우체국(사적 제291호)이다. 마산의 러시아영사관에서 영향을 받아 지었다고 한다. 정면 입구 양측에 엔타시스(배흘림)가 있는 기둥을 세워 당당한 인상을 자아낸다.
하늘을 향해 우뚝 선 9층짜리 탑은 진해탑. 본래 일제가 러일전쟁 승리를 기념하여 세운 승전기념탑이 있었으나, 광복 이후 헐어내고 우리 해군을 상징하는 진해탑을 세웠다. 진해탑은 군함 마스트 (선체 중심선상의 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를 본 따 만들었다.

7층 전망대에 오르면 방사형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진해 시가지가 한 눈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 일대.

 

보타닉 가든
바다와 어우러진 진해 보타닉 가든.사진=보타닉가든

 

◆사계절 500여종의 생화를 만나는 수목원...진해 보타닉뮤지엄

천자봉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멀리 진해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복산의 산중턱에 위치한 경상남도 제1호 사립수목원 '보타닉 뮤지엄'.

식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이들이 모여 정성들여 가꾼 정원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보타닉 뮤지엄에는 교목 160종 (600주), 관목 240종 (2,500주), 야생화 (다년생 초화) 600여종 등이 식재되어 4계절 내내 꽃이 피고 단풍이 들며 열매를 맺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보타닉 뮤지엄
보타닉뮤지엄에선 사계절 피는 꽃들을 만날수 있다.사진=보타닉 뮤지엄

식물들이 사계절 순서에 맞춰 개화하게 하는 기법으로 연출된 정원은 국내에는 진해보타닉뮤지엄이 유일하다고 알려져있으며 다양한 체험을 위한 꽃꽂이, 보타니컬아트, 사진 강좌, 프랑스자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동절기에는 오후6시까지만 운영).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자세한 사항은 진해보타닉뮤지엄 홈페이지( http://www.jinhaebotanicmuseu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1137번길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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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혁 2019-11-10 10:33:14
어디서 퍼온 글이기에 강원함이 아직 오르네리노..
해체된지가 언젠데.. 좀발품도 팔고 조사도 해보고
기사라고 좀 올리쇼 댁 같은 인간도 기자라고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