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무역협상 낙관론에도 상승분위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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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무역협상 낙관론에도 상승분위기 '주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06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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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지수 전장보다 0.12% 소폭 내려
유럽증시, 미중무역협상 낙관론 일제 상승
국제유가, 3거래일 상승세 배럴당 57.23달러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 일부를 철폐 소식이 나오는 등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으로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 일부를 철폐 소식이 나오는 등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으로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 일부를 철폐 소식이 나오는 등 무역협상 낙관론 확산에도 상승분위기가 다소 주춤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2포인트(0.11%) 상승한 2만7492.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12%) 내린 3074.62, 나스닥 지수는 1.14포인트(0.02%) 오른 8434.6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 긍정 소식이 잇따라 나오면서 뉴욕증시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위해 기존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2월 15일 부과할 예정이던 추가 관세도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은 미국이 지난 9월 중국산 제품 약 1120억 달러어치에 부과한 15%의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기존 관세의 철폐를 요구한 가운데 미 당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環球時報)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같은 비율로 기존의 관세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국 당국자의 낙관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를 타결하는 데 "매우 좋은 진척"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이 1단계 합의 타결을 위해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 "원칙적인 대답을 하자면 관세 인상은 무역문제를 해결할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며 "현재 무역협상은 이미 진전을 이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CNH) 환율이 석 달 만에 달러 대비 7위안 선을 하회하는 강세를 보이는 등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이 뚜렷한 상황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 1.79% 부근에서 1.83% 부근으로 반등하는 등 안전자산으로의 회피 움직임도 크게 줄었다.

기업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 등 핵심 경제 지표의 호조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2.6에서 54.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5도 넘어섰다.

IHS 마킷이 발표한 10월 미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계절 조정치) 50.6으로, 전월 확정치 50.9에서 하락했다. 2016년 2월 이후 가장 약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4.7% 감소한 52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 522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자본재와 소비재, 자동차 등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기업 투자는 물론 향후 소비 부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하면서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

이날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5,846.8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25% 상승한 7388.08,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0.09% 오른 13,148.50으로 마무리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3,676.52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0.31% 뛰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9% 올랐다.

국제유가가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69달러) 상승한 57.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27.40달러) 내린 148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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