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는 카드가 대세'...3분기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217조, 전년比 5.5%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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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는 카드가 대세'...3분기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217조, 전년比 5.5%증가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1.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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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카드업계가 수수료인하 정책으로 금새 망할 것처럼 엄살을 피웠지만 카드 사용액이 오히려 늘어나 머쓱해졌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5% 늘어난 2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 구매 증가가 두드러졌고 이 중에서도 외식배달음식 카드 사용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다. 

카드승인액이 늘어난데 따라 지난 3분기 승인건수는 56억400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지난 분기 카드사용 증가는 온라인 쇼핑몰 구매 증가가 한 몫했는데 통계청 자료로도 입증된다. 

통계청은 올해 3분기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33조5558억원으로,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가운데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 3분기 7월~8월 두달간 1조7451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기간대비 82.6%나 늘어났다. 

또 지난 7월~8월 화장품 판매는 5조64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2% 증가했고 면세점 판매액도 31.8% 늘어난 4조1994억원을 기록했다. 의료서비스 부문에서도 카드 사용 증가세가 뚜렸했다. 지난 7월~8월 의료서비스 부문의 가늠자인 보건업 생산지수는 146.4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136.7보다 늘었다. 

카드 사용, 여행 수요 확대도 눈에 띄었다. 지난 3분기 항공 이용객은 전년도 3분기 2991만명에서 올해 3123만명으로 4.4% 증가했다.

반면 가전제품 소비는 줄었다. 올 7∼8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4조302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3.4% 줄었다. 이는 올 여름 더위가 심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체 카드에서 차지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건수 비중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개인·법인 나눠보면 개인카드 사용이 법인카드 사용을 앞질렀다. 이는 김영란법 시행이후 달라진 사회모습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78조7000억원, 승인 건수는 53억건으로 작년 같은기간대비 각각 6.2%, 8.3%씩 증가했다. 같은기간 법인카드는 38조1000억원, 3억4000만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2%, 7.9%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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