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레이스] 핵심 경합주 여론조사, 트럼프와 바이든 오차범위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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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레이스] 핵심 경합주 여론조사, 트럼프와 바이든 오차범위 초박빙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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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시에나大 여론조사…"트럼프, 워런·샌더스에 앞서"
"트럼프, 전국득표율서 밀려도 선거인단 확보에 자신“
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한 핵심지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한 핵심지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핵심 경합지역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초박빙 경쟁을 벌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 대학과 공동으로 지난달 13~26일(현지시간) 핵심 경합지역인 6개 주 등록유권자 376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4일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은 곳으로 내년 대선에서도 핵심 경합지역으로 꼽힌 6개 지역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플로리다·애리조나까지 4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2~5%포인트 앞섰고 미시간에서 동률을 이뤘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2%포인트 앞섰다.

워런 의원은 미시간에서 6%포인트 밀리는 것을 비롯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까지 모두 3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처졌다.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는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고, 애리조나에서는 워런 의원이 2%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 1~2%포인트 우세를 보였고, 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1~3%포인트 열세를 나타냈다.

투표 의향 유권자로 대상을 좁히면, '트럼프 대항마'로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세'와 워런 상원의원의 '열세'가 보다 뚜렷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2%포인트 앞섰다. 반면 워런 의원은 5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2~4%포인트 밀렸다. 샌더스 의원은 4개 경합주에서 1~4%포인트 열세를 보였다.

민주당 경선전에서 '2강(强) 구도'를 형성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자로 꼽혔다.

대체로 오차범위 이내이만 민주당 경선 구도에 따라 내년 11월 대선의 결과가 엇갈릴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NYT는 "낮은 국정운영 지지율과 탄핵 조사 위기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득표율에서 밀리면서도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앞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득표율에선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뒤처졌지만 핵심 경합주에서 근소한 격차로 선거인단을 잇달아 확보하면서 대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4.4%포인트(미시간주는 ±5.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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