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올 수익률 20% 넘어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올 수익률 20% 넘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05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기록 경신 행진
미·중 무역협상 합의 가능 영향
美3분기 성장률 등 경제지표 예상 웃돌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합의 가능성, 양호한 기업 실적과 경기 지표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면서 3개 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75포인트(0.42%) 오른 2만7462.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36포인트(0.37%) 상승한 3078.27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6.80포인트(0.56%) 올라간 8433.20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약 4개월 만에 종가 및 장중 가격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지난주에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 에너지가 3.1%가량 급등했고 산업주도 약 1.2%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는 약 1.3% 내렸다.

종목별로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언더아머 주가가 18% 이상 폭락했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다 회계 문제와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태국을 방문 중인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미중 양국 정상의 합의문 서명 장소와 관련,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물론 중국 내 장소도 모두 가능한 지역들이라고 밝혀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이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해 놓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조만간 규제가 완화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미국 무역 협상에도 훈풍을 불어 넣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추진 중인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서명은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일 미중 무역협상에 관해 "진전이 있었다"며 "먼저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합의가 된다면 만남 장소는 아주 쉽게 도출될 것이다. 미국 내 어딘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비롯 중국 기업 몇십 곳을 수출 거래 제한 기업명단에 올렸다. 미국은 이후 기업들로부터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허가 요청을 받아 심사해 왔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과 10월 고용 등 핵심 경제 지표들이 모두 예상을 뛰어넘은 점도 주가 상승에 탄력을 붙인 요인이다. 고용 호조 등으로 침체가 단기간 내에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형성됐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우려보다 양호한 애초 흐름을 지속했다. S&P 500 지수 포함기업 중 약 350개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75%가량이 예상보다 우수한 순익을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이후 저금리 유지 기조를 확인한 점도 증시에 긍정 요인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근원 물가 상승률이 목표인 2%를 달성할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 금리 수준에 만족한다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할 경우 당분간 금리를 추가로 내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9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0.1%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콘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10.11로, 전월 110.87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 상승한 1만 3136.2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1.08% 오른 5824.30,  유로 Stoxx 50 지수도 3665.21로 전 거래일 대비 1.14% 뛰었다. 런던 FTSE 100도 0.92% 상승한 7369.69로 마무리됐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
래일보다 배럴당 0.6%(0.34달러) 상승한 5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01%(0.30달
러) 내린 151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