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美상무장관, 이달중순 미중무역협상 1단계 서명 가능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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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美상무장관, 이달중순 미중무역협상 1단계 서명 가능성 밝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02 0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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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장소에서 서명 추진 강조
美中 무역협상 대표단 전화접촉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한 서명이 이달 중순께 이뤄질 가능성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한 서명이 이달 중순께 이뤄질 가능성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이번 달 중순께 서명 가능성을 밝혔다.

로스 장관은 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1단계 합의'는 "좋은 상태"라면서 11월 중순께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칠레가 국내 시위 사태를 이유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한 상황에서 나온 언급이다.

로스 장관은 이어 "우리는 바로 범위내에서 서명 날짜를 되살릴 수 있다"며 “새로운 장소 문제가 남았다”고 지적했다.

칠레에서 APEC 정상회의는 취소됐지만 제3의 장소에서 당초 일정과 비슷한 시기에 서명을 추진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도 칠레가 APEC 정상회의 취소를 밝힌 지난달 30일 "우리는 같은 '시간 프레임' 내에 중국과 역사적인 1단계 합의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을 통해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한 새로운 장소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의 인터뷰는 이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통화 하기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 장관이 이달 초 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준비 중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로스 장관은 "내가 태국 방문 중에 일부 거래, 일부 상당한 규모의 거래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미중은 당초 이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에 1단계 무역합의의 공식 서명을 추진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중국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단은 양국간 무역협상과 관련, 각각 "진전"과 "원칙에 대한 컨센서스(의견일치)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류허(劉學) 중국 부총리와 미국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전날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핵심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한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원칙에 대한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어 "양측은 다음 협의를 논의했다"면서 추가 접촉 또는 협상 일정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미 USTR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중 고위급 대표단 간의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전이 있었으며 미해결 이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USTR은 또 "차관급 레벨에서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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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A 2019-11-02 08: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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