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노조 경영 삼성전자, 한국노총 산하 노동조합 생길까
상태바
無노조 경영 삼성전자, 한국노총 산하 노동조합 생길까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11.01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노총 "16일 전국대회에 삼성전자 노조 참가시킬 것"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픽사베이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픽사베이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사실상 ‘무(無)노조 경영’으로 일관하던 삼성전자에 곧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노조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오는 16일 여의도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금속노련 산하 삼성전자 노조 설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총회에 이어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는 현재 2∼3개의 소규모 노조가 활동 중이다. 하지만 전국적 규모의 상급단체에 가입한 노조가 들어서는 이번 것은 처음이다.

현행법상 노조 설립은 조합원이 2명만 있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노조도 극소수 조합원으로 출발하지만, 한국노총 산하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한국노총은 최근 삼성전자 용인 사업장에서 노조 가입 선전전을 진행한 바 있다. 노조가 설립되면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자업계 노조 연대 활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오랜 무노조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사고를 해소하는 것도 남아있는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반드시 노조를 설립해 16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