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한주 사이 3명 늘어난 39명, 환자 1888명 집계
트럼프 행정부는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 추진
트럼프 행정부는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 추진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 사망자가 39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 액상형 전자담배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호흡기 질환 사망자가 한주 사이 3명이 늘어난 39명, 환자는 18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31일 보도했다.
일리노이주와 매사추세츠주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는 3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24개 주에서 나왔으며 연령대는 17세부터 75세까지 다양했다.
사망자와 환자 대부분은 마리화나의 활성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피웠다. THC가 섞인 제품은 길거리나 불법 판매상을 통해 유통된다고 CDC는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가향 전자담배를 시장에서 퇴출을 추진중이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의 심각성이 커지자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와 월그린, 월마트 등은 전자담배 기기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도 미국 내 전자담배 부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업계 1위 제품 쥴을 생산하는 쥴렙스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향 전자담배가 판매 금지 위기에 처하자 연말까지 500명 정도를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