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증시 입성 첫날 ‘상한가’ 마감…단숨에 시총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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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증시 입성 첫날 ‘상한가’ 마감…단숨에 시총 1조원 돌파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30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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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목표 배당수익률 6.6%~6.7%
공모주 청약 경쟁률 63대 1 달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봉철 롯데지주 사장, 장호주 롯데쇼핑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부터). 사진제공=한국거래소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봉철 롯데지주 사장, 장호주 롯데쇼핑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부터).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단숨에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이날 시초가‧공모가(5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뛴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20% 가량 오른 주가는 한 시간 만에 상한가를 찍었다. 

롯데리츠의 시가총액은 1조1178억원으로 주요 상장 리츠 이리츠코크렙(4497억원), 신한알파리츠(4030억원) 등 관련주 사이에서 ‘대장주’로 자리 잡았다.

롯데리츠는 부동산 자산의 임대 소득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투자 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네 곳, 마트 네 곳, 아울렛 두 곳 등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제곱미터(㎡‧약 19만평)의 10개 점포다. 감정평가액은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배정 물량 3009만4554주에 19억440만873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약 4조7610억원이 몰리며 공모 리츠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전체 공모 물량의 65%‧5588만9888주)에는 총 969건이 참여, 358.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주당 공모가격은 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처럼 롯데리츠가 흥행한 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기조 하에 리츠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롯데 리츠의 경우 내년과 2021년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을 6.6~6.7%로 제시하는 등 높은 배당수익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공모청약 물량을 받아 연말까지 보유한 투자자에겐 일회성으로 연 10% 가량을 돌려줄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또 롯데쇼핑이 단독 보유한 84개 점포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ROFO)을 바탕으로 추가 부동산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호텔·물류 등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자산 편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규상장기념식에서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선두주자로서 국가 산업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상장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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