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카자흐스탄서 대우조선 기업결합 승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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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카자흐스탄서 대우조선 기업결합 승인받아
  • 문주용 기자
  • 승인 2019.10.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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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관련 당사국중 최초로 이같은 승인이 내려져 앞으로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결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카자흐스탄 경쟁 당국이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승인을 통보해왔다고 29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경쟁 당국은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 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견 없이 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의 심사를 요청했던 것은 지난 2014년 대우조선해양이 3조원 규모의 육상 원유 생산 플랜트 사업을 수주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현대중공업그룹은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다. 또 일본과는 9월부터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유럽연합(EU)와는 지난 4월부터 사전심사 절차를 진행해왔는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해 있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간 기업결합심사의 핵심국가로 꼽힌다.

이들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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