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렌버그 보잉 CEO, 737맥스 추락사고 "실수와 잘못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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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렌버그 보잉 CEO, 737맥스 추락사고 "실수와 잘못 인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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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청문회 앞서 뮬렌버그 증언내용 공개
위커 상무위원장 "절대안전 확인해야 운항 재개"
FAA, 올해 말까지 맥스기종 운항재개 승인불가
뮬렌버그 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공개된 서면답변서에서 "우리가 실수했고 잘못했다는 점을 안다"고 밝혔다. 사진=CNBC
뮬렌버그 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공개된 서면답변서에서 "우리가 실수했고 잘못했다는 점을 안다"고 밝혔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737 맥스 기종의 추락 사고에 대해 보잉 측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했다.

뮬렌버그 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공개된 서면답변서에서 "우리가 실수했고 잘못했다는 점을 안다"며 "지난번 추락사고로부터 배웠고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보잉사 737 맥스 기종은 작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추락사고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사고 등으로 모두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일으켜 현재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빨라도 올해 말까지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뮬렌버그 CEO는 이에 대해 "다시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조처를 했다"며 "우리는 더 잘해야만 한다는 점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적 상황까지 고려해 사고위험 가능성을 제거하는 보호 장치를 추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737 맥스가 운항에 복귀한다면 가장 안전한 비행기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저 위커 상원 상무위원장은 "미국인과 정책결정자들의 99.9%가 737 맥스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확인해야만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의 라이온에어 추락사고 조사 당국도 미국 규제기관의 적절한 관리·감독이 없다면 737 맥스에 장착된 소프트웨어의 위험성을 통제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뮬렌버그 CEO는 존 해밀튼 부사장 겸 수석엔지니어와 함께 29일 미 상원 상무위원회에서 항공안전과 737맥스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어 30일 미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에서 737맥스 설계와 개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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