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3Q 영업익 188억원…전분기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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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3Q 영업익 188억원…전분기比 ‘반토막’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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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차증권
사진제공=현대차증권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현대차증권의 3분기 실적이 업황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다만 주력 사업인 기업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가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실적 선방’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24일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414억원) 대비 54.4%, 지난해 같은 기간(265억원)보다 28.9%나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분기(304억원) 보다 55.5%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199억원)보다 32.2% 줄었다.

3분기 매출은 1602억원으로 전분기(1897억원)보다 15.5%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동기(1486억원)과 비교하면 7.8% 늘었다. 

올 하반기 들어 증권업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요 증권사 실적이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시 거래대금과 신용공여가 감소한 데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및 사모상품 사태 등으로 상품시장이 침체된 탓이다. 또 최근 금리가 반등하면서 채권가격이 하락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5600억원 규모 도시바 비전환 우선주 인수금융 메가딜(Mega-deal)을 이끌어낸 바 있어 이번 3분기에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며 “시장 환경이 불리한 가운데 IB부문과 PI부문이 실적 안전판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IB부문의 경우 최근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로 관련 딜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7분기 연속 200억대 순영업수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PI부문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로 보폭을 넓혀가며 최근 현대차증권 실적의 일등공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은 “꾸준히 힘을 쏟은 안정적 조직으로의 체질개선 효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효율적인 자기자본의 운용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로 선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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