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美 위워크 자금지원 통해 경영권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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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美 위워크 자금지원 통해 경영권 확보 나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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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BC, 40억~50억 달러 지원계획 협상 상당 진전 보도
위워크, 22일 임원진 회의에서 소프트뱅크 제안 검토
소프트뱅크가 미국 공유스타트업 위워크에 자금지원을 통해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사진=CNBC
소프트뱅크가 미국 공유스타트업 위워크에 자금지원을 통해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재일교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자금난'에 빠진 미국 사무실 공유스타트업 '위워크'에 수 조원대 자금 지원을 통해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CNBC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40억~ 50억 달러(약 4조 7000억~5조 9000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예상 투자규모는 자금 조달전 75억~80억 달러 사이인 위워크의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이며 빠르면 22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사실상 위워크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위워크의 지분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측의 마르셀로 클라우레가 위워크 경영에 관여할 전망이다.

당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업 자금을 수혈하려던 위워크는 애덤 뉴먼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데 이어 상장까지 연기하면서 자금난이 악화한 상태다.

소프트뱅크 측은 위워크가 내년 영업을 위해 최소한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약속한 15억 달러와 50억 달러의 신디케이트 채무 등을 감안할 때 최대 3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한다.

위워크 임원진은 오는 22일 회의를 갖고 소프트뱅크 측의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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