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너구리와 부알로이 잇따라 북상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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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너구리와 부알로이 잇따라 북상 ‘초비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21 17: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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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호 태풍 너구리, 약하지만 폭우 몰고올 가능성
21호 태풍 부알로이, 동일본 지역 영향권 전망
19호 태풍 하기비스 강타로 21일 현재 사망 79명
하기비스 강타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열도에 또다시 태풍 ‘너구리’와 '부알로이'가 잇따라 북상함에 따라 초비상이 걸렸다. 사진=야후재팬
하기비스 강타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열도에 태풍 ‘너구리’와 '부알로이'가 잇따라 북상함에 따라 초비상이 걸렸다. 사진=야후재팬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태풍 ‘너구리’와 '부알로이'가 잇따라 북상함에 따라 하기비스 강타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열도에 또다시 초비상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8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00㎞ 부근에서 발생한 20호 태풍 '너구리'는 21일 오후 3시 현재 무로토(室戸) 곶의 남쪽 약 280km에서 시속 45km 속도로 북북동으로 올라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 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초속 30m, 최대 순간 초속 40m로 20일 낮보다 약해졌다. 점차 온대 저기압의 성질을 띠고 일본의 남쪽에서 북동진하고 21일 밤 늦게 기이(紀伊)반도 남쪽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온대 저기압은 전선을 수반하고 22일 밤늦게까지 서일본에서 동일본의 태평양 측을 중심으로 북동진하고 23일 새벽 미야자키(宮城)현·이와테(岩手)현·아오모리(青森)현 등 산리쿠(三陸)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일본기상청은 예보했다.

너구리가 이동하는 21일 밤부터 22일은 서일본으로부터 동일본의 태평양 쪽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한 태풍 21호 ‘부알로이‘는 21일 오후 3시 현재 태평양 마리아나제도에서 시속 20km로  북서진하는 중이다. 중심 기압 955hPa, 중심 부근 최대 초속 40m, 최대 순간 초속이 60m에 이른다.

부알로이는 23일쯤 매우 강한 세력으로 오가사와라(小笠原) 해역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계속 북상해 주 후반 혼슈에 가까워질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우려했다.

일본 기상청은 '부알로이'가 오는 24일 오전 9시쯤 오가사하라(小笠原)제도 근해까지 다가선 뒤 하루 뒤인 25일 오전 9시쯤 최대 순간 초속 60m, 폭풍 경계역이 520㎞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동일본 지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13일 동일본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제19호 태풍에 따른 인명 피해는 21일 오후 현재 사망 79명, 실종 11명 등 90명으로 늘어났다. 폭우를 동반한 이 태풍으로 71개 하천에서 제방 130곳이 무너져 재산피해도  컸다. 농림수산 피해 규모는 7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일본 농림수산성이 추산했다.

올 7월 이후 발생한 태풍 16개(19호 태풍 포함) 중 절반이 상륙하거나 주변을 지나가면서 일본 열도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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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샤 2019-11-02 09:50:46
★ 일본 사람이노 태풍이노 마니노 마니도 사랑하므니다. ★ 어서 오사이다. ★ 아리가도 고자이마스(감사하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