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한 함영주 부회장 "DLF피해보상 분조위 결정대로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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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출석한 함영주 부회장 "DLF피해보상 분조위 결정대로 따르겠다"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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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DLF사태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DLF사태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기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원금 손실 사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이 자리에 증인으로 출석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판매당시 책임자들은 일제히 머리 숙여 사과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만약 분조위가 DLF 원금 손실 피해자에게 피해금액의 100%를 보상하라는 결정을 하면 따르겠는가”라는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 부회장은 “결정대로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원금손실액의 70%이상 피해 보상이 있어야 피해자들의 민사소송이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의하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조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판매 당시 책임자에 대한 징계 수위에 대한 질의에 대해 윤 원장은 “징계의 범위나 정도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증인석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증인석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함 부회장은 “DLF사태로 인해 손님들의 소중한 재산이 많이 손실된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판매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들은 저희가 포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언론을 통해 발표했고 그 부분을 충실히 이행해서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증인으로 참석한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도 “피해자에게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분조위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윤 원장은 DLF 원금손실 사태가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 은행들의 내부통제 취약성 문제를 꼬집었다. 
은행측 증인 청문에 앞서 피감대상자 자리에 앉은 윤 원장은 DLF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취약성이 결정적이었다”면서 “실질적으로 KPI(성과평가 지표)에 따른 평가 방식을 밀어붙이면서 (영업실적을 올려야 하는 일선 직원들에게) 잘못된 유인을 직원들에게 부여한 게 아닌가 생각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DLF관련, 금감원 분조위의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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