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DLF 가입자께 또 사과"..."금감원 결정, 차질없이 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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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DLF 가입자께 또 사과"..."금감원 결정, 차질없이 이행할 것"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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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행장 공식사과 후 대책 마련
불완전판매 원천차단 위한 5가지 방안도 내놔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최근 파생결합상품(DLF)펀드 가입으로 인해 원금손실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들에게 금전적 손실과 심적 고통과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KEB하나은행은 17일 공식입장을 내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또 이번 DLF사태 관련, 불완전판매가 발견될 경우 가입자의 가입철회를 보장하고 원금을 돌려주는 리콜제와 전문가 검토제 도입도 곧바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성규 은행장도 금감원 분조위의 시중은행 DLF판매 관련 중간발표가 나 온  지난 1일 “가입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분조위의 조정 절차에 적극 따르고 협조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이날 ‘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안을 내놨다. 이 다섯가지 방안은 ▲투자상품이 불완전판매로 판단될 경우 고객에게 철회를 보장하는 리콜제를 도입해, 원금과 판매 수수료 등을 고객에게 돌려주고 ▲상품 판매 이후엔 외부 전문가들이 시장상황 등을 다시 점검, 즉시 상품 판매 중지 ▲또 상품 판매 전 과정을 스마트창구 업무로 구현하는 통합전산시스템 적용 ▲필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AI)모형도 개발해 고객의 기재 실수 점검 ▲상품위원회의 투자상품 검토 결과, 리스크관리 운영위원회에서 다시 체크하도록 다중 점검체계 확립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영업문화도 개선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이미 금융상품에 가입한 가입자에게 콜센터가 전화를 걸어 고객의 투자 의사와 투자 성향을 재확인하는 ‘확인콜’을 시행한다. 또 올 하반기 평가부터 프라이빗 뱅커(PB)의 핵심평가지표(KPI)에서 고객수익률의 배점을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고객들의 신뢰 회복과 손실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배상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에 내놓은 다섯가지 방안이 사후약방문식이라는 비판조차 겸허히 수용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DLF관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우리은행 역시 16일 DLF 피해 고객에 사과하고 ‘투자 숙려제도’와 ‘고객 철회제도’ 도입 등 재발 방지책을 내놓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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