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소비판매 감소영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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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소비판매 감소영향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17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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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9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줄어
다우지수, 0.08% 하락 마감... 2만7천선 턱걸이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크 불확실성도 부정 요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9월 소비판매 감소 영향으로 반등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사진= 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9월 소비판매 감소 영향으로 반등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사진=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9월 소매판매 감소영향으로 급등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2 포인트(0.08%) 하락한 2만 7001.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9 포인트(0.20%) 내린 2989.69, 나스닥 지수는 24.52 포인트(0.30%) 떨어진 8124.1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49% 내렸고 기술주도 0.71% 하락했다. 임의 소비재는 0.41% 올랐다.

이날 증시는 예상과 달리 미국 9월 소매 판매 감소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동안 제조업 부진 등에도 정상흐름을 유지했던 소비에 이상 징후가 보였다.

미 상무부는 가계가 자동차와 온라인 쇼핑에 대한 지출을 줄임에 따라 지난 9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소매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다. 지난 8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변동폭은 0.4% 증가에서 0.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소비판매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면서 기업실적 호조를 무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점은 주가하락 압력을 다소 누그려뜨렸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분석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까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이 전일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점도 양국 간 긴장을 키우는 요인이다.

중국 외교부는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반드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거칠게 반발했다.

미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포함 기업 중 83%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이날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유럽에서는 17일~18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렉시트 협상이 숨가쁘게 전개중이다. 이날까지 합의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양측간 합의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와  불확실성이 엇갈린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호조와 부진이 섞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기업 재고가 전달 대비 변화없는 2조 42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시장 예상 0.2% 증가에 못 미쳤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71로 전월 68에서 오르는 등 지난 201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미약에서 완만 정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지속해서 키울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7.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3% 상승한 13.68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영국과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7167.9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0.09% 내린 5696.90으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32% 오른 12,670.11,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5% 오른 3,604.21로 거래가 마무리됐다.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0.55달러) 오른 5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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