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주요 기업 실적호조 힘입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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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주요 기업 실적호조 힘입어 급등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16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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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2만 7천선 돌파
JP모건, 예상 웃도 순익으로 주가 사상 최고치 기록
유럽증시, 브렉시트 협상타결 기대감 커져 상승 흐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이 잇따라 나오면서 크게 올랐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이 잇따라 나오면서 크게 올랐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44포인트(0.89%) 상승한 2만7024.8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9월19일 이후 처음 2만 7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53포인트(1.00%) 오른 2995.68, 나스닥은 100.06포인트(1.24%) 상승한 8148.7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요 업종별로 건강관리 부문 1.76%, 커뮤니케이션 1.62%, 금융주 1.33% 각각 올랐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브렉시트 및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에 주목했다.

이날 미 뉴욕증시 장 마감 전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소속 11개 기업 가운데 2개를 제외한 9개 기업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블랙록과 찰스 슈와브, 씨티은행, JP모건,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 헬스,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옴니콤 등 9개 기업이 전망치를 웃돌았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만 전망치를 밑도는 EPS를 기록했다.

JP모건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순익으로 주가는 3%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 수익도 신용카드와 함께 주택 및 자동차 대출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생활용품 제조 대기업 존슨앤드존슨(J&J)과 대형 건강보험사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것은 물론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주가가 8.2% 올라 10년 만에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팩트셋은 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치가 낮아진 만큼 실제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협상 타결 기대가 부상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움을 줬다. 일부 외신은 양측이 합의 초안 도출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 중국에서 1단계 합의 최종 서명을 위해 추가 협상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후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중이다.

글로벌 경제 둔화 불안도 여전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또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성장이다.     IMF는 제조업 및 무역 부문 둔화가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2.0에서 4.0으로 올랐다고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 0.8을 웃돌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브렉시트'(Brexit)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며 대체로 상승 흐름을 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상승한 1만2629.7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1.05% 오른 5702.05,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598.65로 전 거래일 대비 1.19% 상승했다.

유럽증시에서 영국 런던 FTSE 100은 1.81% 하락한 7211.64로 마무리됐다. 영국의 경우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78달러) 떨어진 5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간 부분 합의에도 불구하고 최종  타결까지 적지 않는 난관이 예상된다는 전망과 최근 중국의 잇따른 지표 악화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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