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예비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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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예비인가 신청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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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기중앙회, 이랜드월드 2대 주주로 참여
키움증권은 재도전 포기 공식화

 

토스가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3월 '토스뱅크' 설명회에 나선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한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5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토스는 5월 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토스는 가칭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지분 34%를 확보, 최대 주주 역할을 하게 되며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의 지분율로 2대 주주로 참여했다. 그 외에 SC제일은행 6.67%, 웰컴저축은행 5%, 한국전자인증 4% 등이다.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토스의 투자사도 주주로 참여한다.

토스는 인터넷은행 설립·운영 안정성·사업 연계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2곳이 참여함으로써 자본 안정성 확보는 물론 은행 운영 전문성과 다양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스는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의결권기준 지분율 10% 2대주주로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제휴채널 강점을 활용하고 앞으로 제3 인터넷뱅크로 컨소시엄이 선정될 경우 리스크 관리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의 금융업 운영 경험과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스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최적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랜드월드의 광범위한 리테일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 연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한국 금융 시장에 필요한 혁신을 만들 새로운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 소외 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중신용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 고객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월 활성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한 토스를 비롯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다양한 전략 주주의 방대한 고객군을 기반으로 기존 시장에 없는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 관계자는 "토스가 국내 핀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면,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터넷은행으로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키움증권 모기업인 다우키움그룹은 이날 오전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우키움그룹은 지난 5월 KEB하나은행 등과 함께 키움컨소시엄을 구성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도전장을 냈으나 불허 결정을 받은바 있다. 이 그룹은 이후 참여주주들과 재도전에 대해 검토해왔으나 포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업계에선 키움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했던 KEB하나은행이 대오를 이탈해 토스컨소시엄으로 방향을 튼 것이 재도전 포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 역시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다만 이 컨소시엄은 안정성과 혁신성 등 측면에서 유효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까지 제3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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