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한동수 기자] 3기 신도시 입지로 확정된 경기도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 과천 과 인천 계양 등 5곳이 우선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된다.  ·

국토교통부는 여의도 면적(290㎡)의 7.8배에 이르는 경기 남양주, 인천계양 등 5곳을 오는 15일 우선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공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한 5곳의 우선공공주택지구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19일 3기신도시 예정지역 발표 후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3기신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역에는 오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총 12만2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3기 신도시는 전체 면적 3분의 1을 공원·녹지로 확보해야하고, 가처분 면적 3분의 1을 자족(自足) 용지로 조성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체 사업비 20% 이상을 교통 대책에 투자하는 교통도시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공공주택지구가 공시된 5곳은 내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2021년 착공을 거쳐 2021년 말부터 '첫 마을 시범사업' 등을 통해 주택 공급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이번 5곳 지구 지정으로 정부의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 가운데 최대 14만가구가 공공주택지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5곳에 최대 12만2000가구가 들어서고, 이미 개발 지구 지정이 끝난 성남 신촌, 의왕 청계 등 6곳 1만8000가구 개발이 예정돼 있어서다. 성남 등 6곳 1만8000가구는 내년 지구계획, 보상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주택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외에 부천 역곡(5500가구), 성남 낙생(3천가구), 안양 매곡(900가구) 3곳은 연내 지구지정 완료를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가장 최근인 올해 6월 발표된 입지 고양 창릉, 부천 대장(2개 지역 11만가구)의 경우 재해 영향성 검토 단계에 있다.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상반기께 순차적으로 지구지정이 이뤄진다.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 가운데 서울에는 약 4만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가 3만2400가구, 한국토지공사가 71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공급계획에 따르면 내년 동작역 주변에 청년타운을, 2021년에는 옛 성동구치소자리에 착공된다.   

수서 역세권, 서초 성뒤, 위례 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성남 복정 등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에 앞서 추진된 사업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 지역에 들어 설 총 2만9000가구 규모 공공주택사업도 내년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가구 계획 중 절반 정도가 지구지정을 마쳐 사업이 본 궤도에 들어섰다"며 "지구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 지자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원주민들도 최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고 다시 정착할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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