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에 친서 보내...“무역협상 우려 해결하고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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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에 친서 보내...“무역협상 우려 해결하고 협력해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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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한 원칙·방향 따라 행동하고 관계 진전 노력 희망"
류허 부총리 백악관 방문 자리에서 트럼프에 친서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AF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양국관계 진전에 노력하자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고 미국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중국-미국 관계는 우리 두 국가와 세계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다"며 "나는 양측이 당신과 내가 합의한  원칙과 방향에 따라 행동하고 조화와 협력, 안정을 바탕으로 중미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상호 이익, 상호 존중을 위한 협력 확대를 기반으로 이견을 처리하고 우리 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협상 현안과 관련, "농산물에 대한 당신의 우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콩과 돼지고기를 포함한 미국 농산물의 구매를 가속화했다"며 "우리 두 팀 협의에 따라 일부 합의에서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서로의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고 다른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는게 중요하다"고 내세웠다.
   
시 주석은 "최근 양측의 경제 및 무역팀들은 소통을 유지하며 서로에게 호의를 보여줬다"면서 "이는 우리 두 국민과 국제사회에서 환영받고 있다"며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협상이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친서는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날 오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전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들어 보이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미국 언론은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국이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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