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사흘째 올라, 미중 무역협정 체결합의에 큰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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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사흘째 올라, 미중 무역협정 체결합의에 큰폭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12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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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319.92포인트 급등한 2만 6816.59로 마감
악재로 남았던 미·중 무역갈등 일부 해소 기대감 커져
유럽증시도 미중 스몰딜 성사 기대에 지수 일제 상승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한 데 힘입어 큰 폭 올랐다. 사진=CNBC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 체결에 합의한 데 힘입어 큰 폭 올랐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인 무역합의에 이르면서 사흘 연속으로 올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스몰딜' 타결 가능성이 커진 데 힘입어 급등 출발했다. 그동안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갈등이 다소간 잦아들면서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전장에 이어 장 초반부터 양국의 부분 무역 합의 기대가 고조되면서 주요 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발표 이후에는 다우지수가 장중 한때 51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등의 회견이 진행되면서 장 막판에는 상승 폭이 다소 줄였다.  무역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시장인식이 깔린 셈이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92포인트(1.21%) 급등한 2만 6816.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09%) 상승한 2970.27, 나스닥 지수는 106.26포인트(1.34%) 급등한 8,057.0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 산업주가 1.91%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재료 부문도 1.91%  올랐고 기술주는 1.49% 상승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이번 주 0.91%, S&P는 0.62%, 나스닥은 0.93% 각각 올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한 이후 양국이 '상당한 1단계 무역협정' 타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지식재산권 문제와 금융서비스 문제 등이 포함됐고 중국이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환율 문제도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다음 주 예정됐던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강제 이전 문제 등도 논의했고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과의 협정은 2단계 혹은 3단계로 진행될 것이며 1단계 협정의 문서화와 서명 이후 2단계 협정을 위한 협상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외국인의 금융회사 소유 제한 폐지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등 긍정적인 소식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중국 당국은 선물회사에 대한 외국계 소유 제한을 내년 1월 1일을 기해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뮤추얼펀드 회사와 증권회사에 대해서도 외국계 소유 제한을 각각 내년 4월 1일, 12월 1일 단계적으로 없앨 예정이다.

향후 추가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12월 예정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또 다른 관세 인상 방안과 관련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중국 제품 관세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6.0으로, 전월  확정치 93.2에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인 92.0을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9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변화없음(0.0%) 보다 높았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며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2.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33% 하락한 15.58을 기록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서 추가 관세 인상 배제 등을 포함한 '스몰딜'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4% 오른 7247.0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86% 상승한 1만 2511.65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5665.48로 1.73% 오른 채 장이 끝났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2.17% 오른 3569.9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감 속에 2%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5달러) 상승한 5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2.20달러)  내린 148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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