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주 52시간 보완책 이달 중 발표...소재·부품·장비 매년 2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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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주 52시간 보완책 이달 중 발표...소재·부품·장비 매년 2조 투자"
  • 오성철 기자
  • 승인 2019.10.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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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오성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적용되는 것과 관련해 보완책을 내놓겠다고 1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과 관련해 행정부 내부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사안을 꼽아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중소기업에서 여러 어려움을 제기하고 있어 이번 달 중 52시간 근무제 보완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는 50∼299인 기업을 위한 대비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응 방안으로는 ▲시행 시기 연기 ▲계도기간 부여 ▲단계적 시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를 임시로 신설하고, 이 특별회계를 통해 매년 2조원 이상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에서 상시적으로 기업 간 협력사업을 발굴해 예산, 세제, 규제 등에서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쟁력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홍남기 부총리가 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부위원장을 맡으며 두 장관을 포함한 정부위원 15명과 민간위원 14명으로 구성된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도록 하겠다"며 "큰 사안이 있다면 수시로 회의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100+α'라고 소개한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전략품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두고는 대상 기업들이 영업활동에 지장을 우려하기 때문에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100대 품목 중 20개 정도는 2년 안에 자립화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며 "나머지 80개 품목도 5년 정도 시기를 잡고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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