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거래일만에 반등....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재부상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3거래일만에 반등....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재부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10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준의 10월 추가 금리인하 기대 유지
다우지수 0.7% 올라...기술주 1.4% 상승
런던 등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시 부상하면서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시 부상하면서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한 데 힘입어 사흘만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1.97포인트(0.70%) 상승한 2만6346.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34포인트(0.91%) 오른 2919.40, 나스닥은 79.96포인트(1.02%) 상승한 7903.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45%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목했다.

주요 지수는 중국 기업을 추가 제재대상에 올린 데다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탄압과 관련해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 등을 발표한 여파로 급락한 전일과 달리 전일과 달리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가 부상했다.

이날은 양국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중국이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분 합의를 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중국이 농산물 구매 확대와 같은 비핵심적인 분야에서 양보하지만 무역구조 문제 등 핵심 난제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관영 환치우스바오(環球時報)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웨이신(微信)을 통해 중국 협상단이 금요일 밤 귀국할 예정이지만 계획된 일정을 줄인 것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토요일 귀국과 금요일 밤 돌아오는 데 협상 일정상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비자 제한에 반발해 반중 단체와 연관된 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다. 반면 일부 위원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견해를 표하는 등 향후 금리 추이에 대한 엇갈린 시각도 확인되면서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미국 경제에 여러 불확실성이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반복했다. 그는 경제를 가능한 한 길게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연준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도매 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는 0.4% 증가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채용 공고는 705만1000 명으로 지난 7월의 717만 4000 명보다 줄었다. 2018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3% 오른 7166.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4% 오른 1만 2094.26,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0.78% 상승한 5499.1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85% 오른 3462.11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보다 배럴당 0.08%(0.04달러) 내린 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터키의 쿠르드족을 겨냥한 시리아 북동부 군사공격 개시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290만 배럴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140만 배럴 증가)를 웃돈 것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만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90달러) 오른 1512.80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