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게오르기에바 신임 총재 "글로벌 경기 동반 둔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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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게오르기에바 신임 총재 "글로벌 경기 동반 둔화" 경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0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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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연설, '최대 리스크' 무역갈등 우려
올 성장률 10년 만에 최저 수준 하락 전망
한국, 독일, 네덜란드...적극적 재정역할 권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가 첫 공식 연설에서 올해 전 세계 90% 지역에서 성장세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IMF 홈페이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가 첫 공식 연설에서 올해 전 세계 90% 지역에서 성장세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IMF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가 첫 공식 연설에서 동반 글로벌 경기둔화를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8일(현지시간) "세계경제는 지난 2년간 동반 상승세를 탔지만 지금은 동반 둔화 국면에 놓였다"면서 "올해 전 세계 90% 지역에서 성장세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성장률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무역 성장세가 차질을 빚는다"면서 "무역전쟁에서 모두 패배한다"고 지적했다.

내년까지 무역전쟁에 따른 누적손실은 스위스의 경제 규모와 비슷한 규모인 총 7000억 달러로 글로벌 총생산의 0.8%에 해당한다고 추정했다.    

글로벌 무역갈등을 조속히 해결하는 동시에 나라별 정책 대응도 동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의 정책 플랜을 소통하고 경기지표에 의존하면서 적절한 수준으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기준금리는 많은 선진국에서도 매우 낮거나 심지어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IMF가 다음 주  발표 예정인 관세에 대한 최신 분석의 일부분으로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에 따른 세계 GDP의 예상 손실을 보여준다. 출처=IMF 홈페이지
IMF가 다음 주 발표 예정인 관세에 대한 최신 분석의 일부분으로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에 따른 세계 GDP의 예상 손실을 보여준다. 출처=IMF 홈페이지

금리 카드로 경기둔화에 대응할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재정정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제는 '재정 화력'을 동원할 예산 여력을 갖춘 국가들을 위한 시간"이라며 저금리 덕분에 재정 조달의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 한국을 거론하면서 "인프라와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해당 국가의 지출 확대는 수요와 성장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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