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감시카메라업체 제재...한화테크윈 최대 수혜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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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감시카메라업체 제재...한화테크윈 최대 수혜자 되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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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캉웨이스와 다화기술 제재대상 올라
전문가, 한화테크윈 중국제품 최적 대안 평가
미국 정부의 중국기업 제재조치에 따라 한화테크윈이 감시카메라 공급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 사진=한화테크윈
미국 정부의 중국기업 제재조치에 따라 한화테크윈이 감시카메라 공급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 사진=한화테크윈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제재조치에 따라 한화테크윈이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이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서 회족 등 소수민족 처우문제에 따라 28개 중국 기관과 기업을 제재대상에 올렸다.
   
이번 제재대상에 오른 중국 기업 가운데 감시카메라 제조업체인 항저우하이캉웨이스디지털기술(杭州海康威视數字技術·Hikvision Digital Technology)과 저장다화기술(浙江大華技術)이 포함됐다.

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르면 미 정부의 승인 없이 미국이나 미국기업으로부터 부품 등을 구매할 수 없다.

감시카메라 시장의 선두주자인 두 중국 기업이 제재를 받게 되면서 한화테크윈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중국 하이캉웨이스와 다화기술은 올초 국방수권법(DNAA)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의 계약에서 제외된 이후 이미 매출이 감소했다고 두 업체 관계자가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하이캉웨이스와 다화는 올 들어 미 연방 정부의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 이후 미국 내 매출이 이미 감소했다.

존 호노비치 미국 영상감시연구소(IPVM) 설립자는 이번 인권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중국 업체 제재로 한화테크윈이 가장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은 한국 한화테크윈 제품이 하이캉웨이스와 다화의 최적의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감사카메라 제조업체인 하이캉웨이스는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인 암바렐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암바렐라는 서류상으로는 케이맨 제도에 등록됐지만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뒀다.

하이캉웨이스가 제재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암바렐라 주식은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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