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7조7000억원…전분기比 16.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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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익 7조7000억원…전분기比 16.67% 증가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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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출하량 가이던스 웃돌아
갤럭시A 등 주력 스마트폰 판매 호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우려와 달리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양호했던 데다 주력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진 데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는 8일 오전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7조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분기(6조6000억원) 대비로는 16.67%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7조5700억원)과 비교하면 56.18%나 쪼그라들었다.

매출은 62조원으로 전분기(56조1300억원)보다 10.46% 늘었다. 지난해 동기(65조4600억원)보다는 5.2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0조5300억원, 누적 매출은 170조51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48조900억원)은 57.31% 감소했고, 매출(184조5100억원) 7.59% 줄었다.

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D램‧낸드 출하량이 양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는 20%대 후반 이상으로, 낸드 비트 그로스는 20%대로 추측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D램과 낸드의 비트 그로스 전망치를 각각 10%대 중반, 한 자릿수대 후반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3분기 D램‧낸드 비트 그로스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면 회사의 가이던스를 대폭 웃도는 셈이다.

또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는 IM(IT‧모바일)부문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우세하다. 특히 갤럭시 노트10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라 평균 판매단가(ASP)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94원으로 2분기 평균(1165.9원)보다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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