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낮아 주요 지수 모두 하락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낮아 주요 지수 모두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08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0.36% 떨어진 2만6478.02에 마감
유럽증시,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소폭 상승
11월 인도분 WTI, 배럴당 52.75 달러 마감
뉴욕증시는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하락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하락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모두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70포인트(0.36%) 떨어진 2만6478.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22포인트(0.45%) 내린 2938.79, 나스닥지수는 26.18포인트(0.33%) 하락한 7956.29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커뮤니케이션이 0.04%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기술주는 0.48%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전망에 대한 소식이 엇갈리면서 주가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이 지식재산권 탈취 문제를 핵심 의제로 보는 상황에서 미중 양국 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 출발했다.

장중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 단기협상 타결에도 열렸다고 말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다우 등 주요 지수는 커들로 발언에 상승 반전했지만 장 후반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8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 대비 0.6% 감소하는 등 시장 예상 0.2%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트럼프 탄핵을 둘러싼 미국 정국 상황도 불안하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관한 내부 고발자가 더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이날 발표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 고용추세지수(ETI)가 110.97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일 미국의 8월 소비자신용(계절조정치: 부동산 대출 제외)이 전달 대비 179억 달러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연율로 5.21%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예상치 150억 달러 증가보다 큰 규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73.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1% 상승한 17.86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 오른 1만2097.43,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61% 상승한 5,521.6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도 0.59% 오른 7197.88,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71% 오른 3471.24로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의 움직임은 소폭 엇갈렸지만 등락 폭은 0.1% 안팎에 불과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0.06달러) 하락한 5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국제유가가 8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가격 매력이 부각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에 주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50달러) 하락한 1,50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