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롯데리츠, 공모가 5000원 확정…연 6%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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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롯데리츠, 공모가 5000원 확정…연 6% 수익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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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핵심 상권 위치한 포트폴리오…자산 가치 상승 기대”
총 4299억 원 공모…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358.06 대 1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롯데AMC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롯데AMC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도전하는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롯데리츠는 부동산 자산의 임대 소득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내년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은 6.3~6.6%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통해 롯데리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속형 공모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롯데쇼핑의 우량 리테일 자산 기반의 성장 로드맵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리츠의 투자 대상 부동산은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 10개 점포로 구성됐다.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제곱미터(㎡‧약 19만평)에 달한다. 롯데AMC는 최초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점포의 업태, 위치,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동인구가 많은 국내 핵심 상업 지역 등에 위치한 리테일 자산을 선정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한 절반 이상의 자산이 핵심 수도권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중 롯데리츠의 핵심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5월 현물출자를 통해 이미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롯데리츠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 이후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최대 상장 리츠가 된다.

앞서 롯데리츠는 지난 8월 23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한 이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딜로드쇼를 진행했다. 롯데AMC에 ᄄᆞ르면 투자자들은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임대료를 바탕으로 연평균 6% 대의 안정적인 목표 배당수익률 추구할 수 있는 점과 상장 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전체 공모 물량의 65%‧5588만9888주)는 총 969건이 참여, 358.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주당 공모가격은 5000원으로 확정됐다. 

롯데AMC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29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된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안정적인 리테일 운용과 임대료지급을 통한 높은 배당수익률  ▲핵심 상권에 위치한 자산의 입지적 경쟁우위 ▲우량한 신용등급 기반의 우수한 차입조건 ▲추가자산편입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 등을 경쟁력으로 삼아 국내 최대 공모 상장리츠로서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해 롯데리츠가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협상권 약정(ROFO)’을 롯데쇼핑과 체결, 매출, 입지 EBITDA 등 여러 측면에서 우량 자산을 좀 더 용이하게 편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롯데쇼핑이 과거 유동화한 자산도 선별적인 검토를 통해 편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호텔, 물류 등 롯데그룹 내 계열사 자산에 대해서도 편입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인 대상 공모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롯데리츠의 일반투자자 청약물량은 총 공모물량인 8598만4442주 중 35%인 3009만4554주다. 일반투자자가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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