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작품 47억2,100만원, 경매 최고가 기록
상태바
김환기 작품 47억2,100만원, 경매 최고가 기록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10.06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서 낙찰… 박수근 '빨래터' 기록 8년 만에 깨

김환기(1913~1974) 화백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바꿔놓았다.

미술품 경매 전문회사 서울옥션이 5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실시한 제16회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 작인 전면 점화 '19-Ⅶ-71 #209'(253×202cm)가 3,100만 홍콩달러, 한화 약 47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 김환기 작 '19-Ⅶ-71 #209'. /서울옥션 제공

 

기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는 지난 2007년 5월 서울옥션 국내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였다.

이날 경매에서 시작가 약 30억원(2,000만 홍콩달러)에 나온 이 작품은 경합 끝에 아시안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김환기 작가의 전면 점화 가운데 가장 큰 대작이다. 지금까지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은 '꽃과 항아리' 80호로 30억5,000만원에 팔렸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이 만 8년 만에 깨지게 됐다"며 "김환기 작품이 해외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됨에 따라 국내 작품에 대한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김환기를 비롯해 국내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작가 약 6억원(400만 홍콩달러)에 나온 정상화의 '무제 05-3-25'는 11억4,200만원(75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밖에 박수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앉아 있는 여인'이 약 19억원(1,300만 홍콩달러)에, 이응노의 '군상'이 약 1억2,000만원(80만 홍콩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연합뉴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