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고용시장 안정반영 주요 지수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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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고용시장 안정반영 주요 지수 크게 올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05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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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실업률 긍정작용...50년 만에 최저 기록
유럽증시도 미 고용시장 안정영향 일제 상승
국제유가, WTI 9거래일만에 상승으로 돌아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가 50년만에 가장 낮아지는 등 시장에 긍정작용하면서 크게 올랐다. 사진=CNBC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가 50년만에 가장 낮아지는 등 시장에 긍정작용하면서 크게 올랐다. 사진=CNB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안정적인 고용시장 상황이 확인됨에 따라 큰 폭으로 올랐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68포인트(1.42%) 급등한 2만 6573.7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38포인트(1.42%) 오른 2952.01, 나스닥 지수는 110.21포인트(1.40%) 상승한 7982.4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가 1.93%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기술주는 1.71% 올랐고 산업주는 1.1% 상승했다.

주요 지수 가운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번 주 0.92%, S&P 500은 0.33% 각각 하락한 것과 달리 나스닥은 0.54% 올랐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지표는 뉴욕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은 3.5%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전월치와 시장 예상 3.7%도 크게 밑돌았다.

9월 신규고용은 13만 6000 명(계절 조정치) 늘어 시장 예상 14만 5000 명 증가를 밑돌았지만 지난 7월과 8월 신규고용이 기존 발표보다 모두 4만 5000 명 상향 조정되는 등 수치가 나쁘지 않았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민간 11만 4000개, 공공 2만 2000개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 고용은 2000 명 줄어들면서 부진한 업황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일자리 시장이 순항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주 발표된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했었다. 고용지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켰다.

임금 증가율이 낮은 점은 물가상승 압력을 줄이는 요인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정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지난 9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1달러(0.04%) 줄어든 28.0 9달러를 기록했다. 지
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예상 3.2%를 밑돌았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전망은 70%대로 전일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지난주 50%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무역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6% 증가한 5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545억 달러보다 많았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확대된 가운데 중국과 상품수지 적자는 축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5.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88% 하락한 17.04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달에도 탄탄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의 상승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  고용시장 상황이 여전히 안정적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기 전망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이 상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런던 FTSE 100은 7155.38로 마감하면서 1.10% 상승한데 이어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0.91% 오른 5488.32,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0.86% 오른 3446.71,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73% 상승한 1만 2012.81로 각각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9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0.36달러) 오른 52.81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수요 감소 등에 대한 우려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주 WTI는 5.5% 내렸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0.90달러) 떨어진 1512.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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