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자담배 흡연 원인 폐질환 환자 및 사망자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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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담배 흡연 원인 폐질환 환자 및 사망자 증가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0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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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 48개주 조사
최근 1주일간 275건 새 환자 보고
다수 환자 THC 함유 전자담배 흡연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에 따른 폐질환 환자수가 1천명을 넘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흡연자제를 권고했다. 사진=CDC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에 따른 폐질환 환자수가 1천명을 넘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흡연자제를 권고했다. 사진=CDC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전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폐질환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알래스카주와  뉴햄프셔주를 제외한 미국 48개 주에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발병 건수가모두 1080건에 달했다고 언론이 3일(현지 시간)보도했다. 이 조사수치는 확진과 의심 환자, 15개 주에서 발생한 18건 사망 사례도 포함했다.

전체 환자의 3분의 1 이상은 21세 미만이지만 대부분 사망자는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50세 이상의 장년층이다. 사망자 중 가장 어린 환자는 20대,  최고령자는 70대로 밝혀졌다.

최근 1주일간 275건의 환자가 새로 보고된 가운데 절반 가량은 최근 2주간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다.

앤 슈차트 CDC 부국장은 "유감스럽게도 폐질환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18개 주에서 판매된 440개의 전자담배 제품을 조사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확인된 환자 578명 가운데 78%가  '카라비놀수소'(테트라하이드로카라비놀·THC) 성분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한 제품을 흡입했으며 37%는 THC 제품만 사용했다는 답변에 따라 해당 성분을 집중 조사중이다. THC는 마리화나에서 향정신성 효과를 내는 활성 성분이다.

CDC는 "대다수 환자는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를 함유한 전자담배 제품을 흡연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는 니코틴과 THC를 섞어 흡연했고 일부에서 니코틴만 함유한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말했다.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상이한 의학 진단 결과도 진상 규명에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일부 의사들은 액상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인해 폐가 막히면서 염증을  일으켰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발표된 또 다른 보고서는 유독가스로 인한 화학적  화상의 일종이라고 지적했다.

슈차트 부국장은 "전자담배에는 수많은 나쁜 성분이 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폐에 손상을 미칠 수 있다"면서 원인 규명 전까지는 모든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이 폐질환의 초기 증상은 폐렴 증세와도 유사한데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감,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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