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준금리 인하기대로 주요 지수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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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준금리 인하기대로 주요 지수 상승전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04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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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지표부진으로 지수 큰 폭 하락 출발
펩시, 3분기 실적양호 발표영향 3% 상승 선전
WTI,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 기록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장초반 미국 서비스업 지표부진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연준 기준금리 인하기대가 나오면서 상승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장초반 미국 서비스업 지표부진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연준 기준금리 인하기대가 나오면서 상승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부상하면서 상승전환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큰 폭 하락으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6.4에서 52.6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3를 밑돌았다.

이번주 초 발표한 ISM의 9월 제조업 PMI가 두달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낸 데 이어 부진한 지표흐름이 이어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다우지수는 지표 발표 직후 전장보다 300 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지수는 나쁜 지표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빠르게 낙폭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42포인트(0.47%) 오른 2만620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80%) 상승한 2910.63, 나스닥은 87.02포인트(1.12%) 오른 7872.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펩시 주가가 3% 오르며 선전했다. 테슬라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4.2% 내렸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24% 상승했다. 에너지는 1.26% 올랐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8월 공장재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인 `변동 없음'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000 명 늘어난 21만 9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예상치 21만 5000 명보다 많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9월 공개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2.3% 줄어든 4만 155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최저 규모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9월 미 서비스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0.9로 전월 확정치 50.7에서 상승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시장 예상치 50.9에 부합했다.

유로존 경제 지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유로존의 9월 합성 PMI 확정치는 50.1로 2013년 6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기대는 장중 한때 90% 이상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50%가량에 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0.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0% 하락한 19.12를 기록했다.

무역정책과 관련한 우려는 상존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에어버스 보조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책임을 인정했다며 EU 제품에 18일부터 관세를 물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주요 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줄다리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모두 좋지 않은 것이 유럽 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3% 하락한 7077.64, 스페인 IBEX 35 지수는 0.11% 내린 8902.20, 이탈리아 이탤리 40 지수는 0.01% 떨어진 2077.4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 오른 5438.77로 장을 종료했다. 독일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지난 2일 전거래일 종가보다 2.76%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19달러) 내린 5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지지표 악화와 원유재고 증가, 원유 수요 감소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90달러) 오른 1513.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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