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승인...MBK-JKL 대주주 적격심사 통과
상태바
금융위, 롯데카드-롯데손보 매각 승인...MBK-JKL 대주주 적격심사 통과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10.02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금융위원회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인수기업인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안건을 승인했다.

금융위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JKL파트너스는 각각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새주인으로 확정됐다.

매각자인 롯데지주 역시 금융계열사를 매각해야 하는 시한인 오는 11일 이전에 매각절차를 끝내과징금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비금융주력(산업자본) 지주회사는 출범 뒤 2년 내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데 롯데지주는 지난 2017년 10월12일 출범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보유 지분 중 79.83%를 MBK컨소시엄에 총 1조3810억여원에 매각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잔여 지분 20%를 보유하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롯데그룹은 또 롯데손보 지분 58.49% 가운데 53.49%를 JKL파트너스에 3734억원에 매각했으며 나머지 5%의 지분은 호텔롯데를 통해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넘어가면서 향후 카드업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익을 실현하기 위한 재매각 때 20% 지분을 보유한 우리은행과 그 모회사 우리금융지주가 유력한 잠재후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총자산은 9조5515억원으로 롯데카드(12조4973억원)를 인수하게 되면 총자산 22조488억원으로 KB국민카드(20조6456억원)를 앞지르고 삼성카드(22조747억원)와 2위를 다툴 수 있는 위치가 된다.

롯데손보의 경우 손해보험사가 10개 이상이고, 시장점유율도 3% 수준에 불과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JKL파트너스는 책임경영과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JKL파트너스는 오는 1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차례로 열어 롯데손보 인수를 주도한 최원진 전무를 롯데손보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