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제조업지표 부진 영향 다우지수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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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 제조업지표 부진 영향 다우지수 큰폭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0.02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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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지표 부진...주요지수 낙폭확대
S&P500 11개 업종 모두 하락 마감
국제유가, 수요 우려에 하락세 지속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 침체 공포가 다시 생겨 하락 전환했으며 빠르게 낙폭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 침체 공포가 다시 생겨 하락 전환했으며 빠르게 낙폭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제조업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 우려가 커지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79포인트(1.28%) 떨어진 2만 6573.0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49포인트(1.23%) 하락한 2940.25, 나스닥 지수는 90.65포인트(1.13%) 내린 7908.68에 마감했다.

4분기 첫날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에 침체 공포가 다시 생겨나 하락 전환했으며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 하락률은 지난 8월 23일 이후 가장 크다.

S&P500의 11개 업종 모두 떨어졌다. 산업과 소재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하니웰과3M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장 초반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뛰어올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체이스, 씨티그룹 등 은행주는 하락 전환했다.

9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9.1에서 47.8로 하락했다.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8월 3년 만에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져 위축 국면을 나타낸 데 이어 9월에도 위축세를 이어가면서 시장 예상치 50.1보다 부진했다. PMI는 기업 구매 책임자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50.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경제지표가 둔화하면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대도 커진다.

이날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8월 미 건설지출은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쳐 0.4% 늘어났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 7월 건설지출도 당초 0.1% 증가에서 0.0%로 하향 조정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9월 미 제조업 PMI 확정치는 예비치 51.0보다 소폭 높은 51.1을 기록했다전월 확정치 50.3에서 상승했으며 최근 5개월 동안 가장 높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64.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29% 급등한 18.56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한 달러와 높은 금리가 미국 제조업 약세의 원인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거듭 비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제조업 지표 충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내린 7360.3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2% 하락한 1만2263.8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1% 떨어진 5597.63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43% 내린 3518.25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5달러) 하락한 5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6.10달러) 오른 148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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