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개월 연속 감소세...9월 전월비 11.7%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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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0개월 연속 감소세...9월 전월비 11.7% 줄어
  • 한동수 기자
  • 승인 2019.10.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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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47억 달러, 수입 387억 달러
무역수지, 92개월 연속 흑자 지속
미중분쟁, 반도체 부문 부진 영향
수출이 미중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으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수출이 미중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영향 등으로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한동수 기자] 한국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중국, 일본, 미국으로 수출이 모두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수출(통관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줄어든 447억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내리 하락하며 2015년 1월∼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떨어진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액 감소는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품목의 단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전체 수출 물량은 늘어났다.

지난달 물량 증가율은 1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3.1%를 기록했고 1∼9월 누적 물량도 0.9%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9월 일평균 수출은 21억8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20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무역수지도 올해 최고 기록인 59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무역수지는 9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래픽=연합뉴스

품목별로 자동차(4.0%), 자동차 부품(2.1%), 무선통신(1.1%), 선박(30.9%), 가전(0.4%) 등 주력품목과 이차전지(7.2%), 바이오·헬스(25.2%) 등 신(新) 수출성장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대 중국 수출은 21.8%, 미국 수출은 2.2% 줄었다.

지난 7월 시작된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으로의 수출은 5.9% 감소했다. 다만 낙폭은 전월의 -6.2%보다 줄었다.

신북방 지역인 독립국가연합(CIS·41.3%)과 유럽연합(EU·10.6%), 중남미(10.8%)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입은 5.6% 줄어든 387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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