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역개발회의, 내년 세계경제 불황 빠질 위험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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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무역개발회의, 내년 세계경제 불황 빠질 위험 예측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09.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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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세계경제성장률 전년대비 0.7%p 줄어든 2.3% 전망
해결책으로 환경분야 투자'그린 뉴딜' 정책 제안
기반시설과 녹색에너지에 대한 공공 투자 관심 촉구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는 내년 세계경제가 불황위험에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UNCTAD 홈페이지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는 '무역과 개발 보고서 2019'를 통해 내년 세계경제가 불황위험에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UNCTAD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는 내년 세계경제가 불황 위험에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UNCTAD가 25일(현지시간) 발간한 '무역과 개발 보고서 2019(Trade and Development Report 2019)'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무역갈등과 기업부채 증가,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위협 등으로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줄어든 2.3%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완화된 통화 정책과 자산가격 상승에 기대는 수요촉진 정책은 일시성장만 가능하게 할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 성장률 감소추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역시 세계 경기가 침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해결책으로 환경 분야에 투자하는 '그린 뉴딜' 정책을 제안했다.

이어 정책 입안자들에게 주가나 분기별 수익이 아닌 일자리와 임금, 기반 시설과 녹색 에너지에 대한 공공 투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현재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 보조에 지출하는 금액의 약 3분의 1인 1조 7000억 달러(약 2040조 8500억원)를 그린뉴딜정책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1억70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탄소 배출량도 저감해 기후 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UNCTAD는 기대했다.

보고서는 "기후 변화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혔고 실존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를 탈(脫)탄소화를 위해 깨끗한 대중교통과 에너지, 식량 생산 시스템에 대한 공공 투자가 매우 증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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