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만년 적자' LG, 5G 시장 열리자 아이폰 역전…점유율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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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만년 적자' LG, 5G 시장 열리자 아이폰 역전…점유율 2위 탈환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09.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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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 인기 힘입어 2Q 점유율 압도적 1위
5G 지원과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LG V50 씽큐'. 사진제공=LG전자
5G 지원과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LG V50 씽큐'. 사진제공=LG전자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스마트폰 사업에서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LG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활성화 이후 시장 점유율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 LG전자는 지난 5월에 출시한 'V50 씽큐(ThinQ)'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2분기 점유율 17%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1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선보인 '갤럭시 S10 5G'의 판매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애플은 이 시기 업계 최대 화두였던 5G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시장 점유율(14%)이 3위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은 강력한 스펙과 함께 글로벌 최초의 5G 스마트폰이라는 상징적인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출시 전후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LG전자 역시 5G 지원뿐 아니라 듀얼스크린까지 주목받으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올 2분기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7개는 삼성 모델이었다. 이어 애플이 2개, LG가 1개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4% 감소했다. 5G 폰 출시로 인한 반짝 호조에도 불구하고 정체된 시장이 확실하게 반등한 셈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초기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과 네트워크 품질 문제도 불구하고 강력한 보조금과 마케팅 등으로 가입자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었다"며 "LTE 모델보다 오히려 저렴한 5G 요금제가 출시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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