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란공격 발언 하루만에 "전쟁피하고 싶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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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공격 발언 하루만에 "전쟁피하고 싶다" 강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09.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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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공격 발언 하루만에 전쟁을 피하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진= 미국 CBS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공격 발언 하루만에 전쟁을 피하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진= 미국 CBS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발언 하루만에 전쟁을 피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살만 빈 하마드 알-칼리파 바레인 왕국 왕세자와 회담 중 취재진에게 "내가 전쟁을 원하는가? 나는 어느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이어 트럼프는 잠재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확실히 피하고 싶다"면서 "미국은  전투기, 미사일 등 여러 시스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공격에 대해 '군사 공격 준비가 됐다'며 무력 충돌까지 경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 하루 만에 이란과 전쟁은 피하고 싶다는 발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치명적인 공격은 원유 시설에 대한 공격과 비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멕시코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원유생산시설 공격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의견이 엇갈린다는 말을 부인하며 '최종 확인'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드론이 어느 지점에서 온 것인지 미국이 확정하기 전까지 선택(옵션)권을 검토하지 않다면서 아주 가까운 미래에 '매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에서는 아브카이크 석유 탈황시설과 쿠라이스의 유전 등 주요시설 2곳이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추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생산시설 피격 사건 이후 이란은 자신들의 공격이 아니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배후를 자처하며 여전히 아람코 시설을 타격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은 테러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데다 드론이 출발한 "정확한 장소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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