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사우디 원유생산시설 피습과 중동긴장 여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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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사우디 원유생산시설 피습과 중동긴장 여파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09.17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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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가격, 배럴당 14.7% 급등한 62.90 달러 거래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생산시설 피습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와 중동지역 긴장여파로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생산시설 피습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와 중동지역 긴장여파로 모두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생산시설 드론(무인기) 피습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과 중동 지역 긴장고조 여파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70 포인트(0.52%) 떨어진 2만7076.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3 포인트(0.31%) 내린 2997.96, 나스닥 지수는 23.17포인트(0.28%) 하락한 8153.54에 거래를 끝냈다. 마감했다.

국제유가 폭등으로 에너지 기업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자동차 기업과 항공사 등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4.5%, GM은 2% 이상 각각 떨어진 것과 달리 정유기업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장중 20% 정도 치솟다가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한다는 소식에 배럴당 8.05 달러(14.7%) 급등한 62.90 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 거래가격은 이날 개장후 약 2분간 7% 이상 급등에 따라 서킷브레이커(매매정지)가 발동됐다.WTI 가격은 장 초반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63.34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지난 1998년 6월 22일 이후 일간 상승률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에 더욱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중앙은행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동결 기대는 이날 30% 이상으로  급등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끝났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46.05포인트(0.63%) 떨어진 7321.41, 독일 DAX지수는 88.22포인트(0.71%) 내린 1만2380.3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53.23포인트(0.94%) 내려간 5602.23,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31.66포인트(0.89%) 떨어진 3518.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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