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매파’ 볼턴 전격 경질…애플 ‘아이폰1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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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매파’ 볼턴 전격 경질…애플 ‘아이폰11’ 공개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9.1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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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사진=연합뉴스
존 볼턴.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 트럼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밤 존 볼턴에게 백악관에서 그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중 그에게 요구한 사직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의 경질은 지난해 3월 22일 임명된 이래 약 1년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질 배경에 대해 “그가 제안한 많은 사안들이 내 의견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슈퍼매파’로 불린 볼턴 보좌관은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 주요 대외 정책에 강경 노선을 주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새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명할 예정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이 이란 사안에서 의견 차가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사안에도 부딪혔겠지만 이란 등의 사안보다 큰 갈등 요인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폼페이오 “볼턴과 의견 달라…경질 놀라운 일 아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 브리핑 중 ‘볼턴 사임으로 업무 수행이 쉬워졌는지’ 묻는 질문에 “볼턴과 의견이 다른 적이 많았다”며 “많은 일을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대외 정책을 이로운 방향으로 이행하려는 사람과 함께할 권리가 있다”며 간접적으로 볼턴 보좌관을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볼턴 보좌관 경질을 몰랐는지’ 질문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답변, 좌중에 웃음을 터뜨렸다.

◆ 애플, 아이폰11 시리즈 공개

애플이 아이폰11 등 신제품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 ▲아이패드 7세대 ▲애플워치 시리즈5 등 하드웨어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아이폰 시리즈는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 프로 맥스 등 세 종류로 출시된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편집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아이폰 라인에는 ‘프로’라는 명칭이 붙었다. 아이폰11 가격은 699달러부터,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 가격은 각각 999달러, 1099달러부터다. 애플은 이날 또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를 비롯해 TV 동영상 구독 서비스 ‘애플 TV+’ 등을 공개했다.

◆ 존슨 英 총리 “다음달 유럽연합 탈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 합의를 체결한 뒤 예정대로 10월 31일 유럽연합(EU)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런던 소재 학교를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영국 국민뿐 아니라 EU 파트너들이 브렉시트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 하원이 앞서 브렉시트 기한을 세 달 연기하는 ‘노 딜 브렉시트(Brexit)’ 방지 법안을 가결한 데에 대해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EU 안에서 매달 10억파운드를 계속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합병’ 공약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1주일 앞두고 보수층 유권자들을 잡기 위한 강경 행보를 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연임한다면 요르단계곡과 사해 북부부터 이스라엘 주권을 적용할 것”이라며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이스라엘에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강제로 점령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팔레스타인인이 약 270여만명 살고 있으며 유대인 정착촌에는 이스라엘인 4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엔은 유대인 정착촌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정착촌을 계속 늘려왔다. 네타냐후 총리가 정착촌 합병의 시작 지역으로 꼽은 요르단계곡과 사해 북부는 요르단강 서안의 약 30%를 차지하며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다.

팔레스타인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강력히 반발했다. 하난 아쉬라위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 위원인 <AFP통신>에 “모든 평화의 기회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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