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수후보, 애경 미래에셋 KCGI 스톤브릿지 등 4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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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수후보, 애경 미래에셋 KCGI 스톤브릿지 등 4곳 선정
  • 임정빈 기자
  • 승인 2019.09.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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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조만간 SI 실체 밝힐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임정빈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쇼트리스트'(적격인수후보) 4곳이 선정됐다. 

10일 금융감동당국 발표에 따르면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곳은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다.

지난 3일 마감된 예비입찰엔 다섯 곳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FI(재무적투자자)로 알려진 한 곳만 적격 인수후보로 인정되지 않아 탈락하고, 나머지 네 곳은 모두 쇼트리스트에 포함됐다.

KCGI는 또다른 FI인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국내 최대 LCC(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추석 이후 재무적투자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현재 SI(전략적투자자)와 관련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0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FI 단독으로는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FI가 SI와 손을 잡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일정 한도 내에서 비밀유지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한다"며 "맞선을 보려면 언젠가는 나타나야 하지 않겠나. 조만간 (SI 실체를) 발표하고 투명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금호산업은 다음달부터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잠재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아울러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 방식'이 원칙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을 1조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초기 인수 후보로 꼽혔던 SK, 한화, GS 등 대기업들이 예비입찰에는 불참했지만 재계에서는 본입찰이 시작된 뒤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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