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고 채권 사고’…외인, 지난달 2.3조원 주식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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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고 채권 사고’…외인, 지난달 2.3조원 주식 팔아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9.0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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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주식 ‘팔자’
채권 4조9960원 순매수…순투자 전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3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보유 잔고 또한 전월 대비 감소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한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발표한 ‘2019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을 2조3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한 건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2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1조5000억원, 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중동에서는 2000억원을 팔았다.

지난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잔고는 전월 보유 잔고보다 16조8000억원 줄어든 52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주식 시가총액의 3분의 1(33.3%)에 해당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9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00억원 외국인 잔고 규모가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 잔고 중 미국이 226조6000억원(43.0%)를 차지했고 ▲유럽 149조6000억원(28.4%) ▲아시아 65조8000억원(12.5%) ▲중동 17조원(3.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상장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9960원을 순매수했고 만기상환액이 3조25500억원을 기록했다. 만기 상환액이 순매수액보다 적어 자금 유출입상으로는 1조741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02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채권 종류별로 국채(2조원)에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3000억원)를 순회수했다. 잔존만기가 1년 이상 5년 미만인 채권은 2조1000억원을, 5년 이상인 채권은 2조원을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 대해선 2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조3000억원을 순투자했으나 중동과 유럽이 각각 4000억원씩 순회수했다. 미주 지역에서도 20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난달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 잔고는 상장채권 전체 잔액의 7.0%에 해당하는 125조9000억원이었다. 이중 국채와 통안채가 각각 97조3000억원(비중 77.3%), 27조5000억원(21.8%)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별로는 ▲1년 이상 5년 미만 49조4000억원(39.2%) ▲1년 미만 39조4000억원(31.3%) ▲5년 이상 37조1000억원(29.5%) 순이었다.

보유 잔고 중 아시아에서 53조5000억원(비중 42.5%)을 차지했고 유럽과 미주는 각각 44조3000억원(35.2%) 11조3000억원(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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