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람보르기니 디자이너 '필리포 페리니'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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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람보르기니 디자이너 '필리포 페리니' 영입
  • 한동수 기자
  • 승인 2019.09.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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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로
알파로메오,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서 디자인 주도
​제네시스가 유럽 제네시스 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로 영입한 필리포 페리니 신임 상무. ​
​제네시스가 유럽 제네시스 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로 영입한 필리포 페리니 신임 상무. ​

[오피니언뉴스=한동수 기자]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급 자동차 메이커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필리포 페리니((Filippo Perini)디자이너를 유럽 제네시스 선행디자인 스튜디오 총책임자(상무)로 영입했다. 

알파로메오,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에서 일한 페리니 신임 상무의 최근 작품은 그가 디자인 총괄 책임을 맡았던 람보르기니의 무르시엘라고.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사이에 거물로 알려진 페리니 상무를 제네시스가 영입한 것은 세계 최고급차 제조 브랜드로 발돋음하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업계에선 인식하고 있다.

페리니 상무는 이달 16일부터 한국의 제네시스 디자인실과 협업해 미해 고급차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한 제네시스 선행디자인 개발을 책임질 예정이다. 

페리니 상무는 이탈리아 폴리테크노 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사 및 자동차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 알파 로메오에 입사, 스파이더, 156 슈퍼 트리스모 레이싱 카 등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2003년에는 폭스바겐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아우디의 A5 쿠페, TT 콘셉트카 등 디자인을 개발했다.

2004년 람보르기니 디자인 책임자로 선임된 뒤, 2006년에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책임자로 임명돼 레벤톤, 무르시엘라고, 우라칸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다. 

제네시스사 유럽 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로 영입한 필리포 페리니 상무가 디자인한 람보르기니의 무르시엘라고. 사진=람보르기니 홈페이지 캡쳐.
제네시스사 유럽 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로 영입한 필리포 페리니 상무가 디자인한 람보르기니의 무르시엘라고. 사진=람보르기니 홈페이지 캡쳐.

페리니 상무는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공헌할 수 있게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네시스 디자인 팀과 함께 나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필리포 페리니 상무는 감성을 중시여기는 유럽 럭셔리 브랜드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제네시스 브랜드에 적합한 디자이너”라며 “최고급 차량 디자인뿐만 아니라 여러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우리가 직면한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디자이너 영입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진보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벤틀리 출신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GM 및 벤틀리 출신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전무 ▲폭스바겐 출신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GM 및 BMW 출신 서주호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 상무 등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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