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유럽서도 배출가스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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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유럽서도 배출가스 '눈속임'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9.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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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피치,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등급으로 하향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에도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BMW 디젤차량 일부도 유럽연합(EU) 오염 허용 기준치의 11배에 이르는 배출가스를 유발한다는 보도가 나와 이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폴크스바겐 여파가 확산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유럽에서 판매된 1.6ℓ, 2.0ℓ 엔진의 폴크스바겐 디젤차량도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브린트 장관은 아울러 이번 조작 파문을 계기로 별도로 꾸려진 조사위원회에서 폴크스바겐 생산 차량 뿐 아니라 다른 메이커 차량에 대해서도 무작위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피치는 폴크스바겐이 벌금과 민사소송 해결을 위한 법적 비용 발생 위험을 맞고 있다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등급으로 낮췄다.

▲ 24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폴크스바겐 출고장에 출고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가득 서 있다. /연합뉴스

 

BMW에도 불똥..."BMW 디젤차량도 허용기준치 11배 배출가스" 보도

한편 독일의 저명 자동차업체인 BMW의 X3 x드라이브 디젤차량 한 모델이 EU 허용 오염기준치의 11배에 달하는 배출가스를 내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독일 주간지 '아우토 빌트'가 보도하자 BMW 주가가 장중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이 매체는 질소산화물을 다량 배출하는 차는 폴크스바겐만이 아니라면서 이같은 의혹을 폭로했지만, BMW는 즉각 성명을 내고 "검사 통과를 위한 어떠한 조작이나 속임도 없었다"면서 각 국의 법적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는 이날 인사 조치 대상자로 아우디 R&D 최고책임자인 울리히 하켄베르크와 폴크스바겐 브랜드 경영이사 겸 포르셰 엔진 담당 최고책임자인 볼프강 하츠 등 최소한 두 명이 인사 대상에 올라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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