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글로벌워치] 中 “무역협상 진전 노력”…위워크, 美증시 상장 전 기업가치 논란
상태바
[9월 6일 글로벌워치] 中 “무역협상 진전 노력”…위워크, 美증시 상장 전 기업가치 논란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9.06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로고. 사진=연합뉴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로고.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 中 “미·중 무역협상, 실질적인 진전 이뤄지도록 노력”

중국 정부가 다음달 초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양국이 충분한 준비를 통해 다음달 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의 전제 조건은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 철폐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미국이 5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미 미국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날 오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다음달 초 워싱턴DC에서 제13차 미·중 경제무역 고위급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협상 실무진은 이달 중순부터 협의를 진행한다.

◆ 美 민주당, 아프간 평화협정 관련 청문회 계획

미국 민주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탈레반과의 평화협정 관련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의 엘리엇 엥겔(민주·뉴욕) 위원장이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평화협상 관련 미국 특사에게 출석을 요청했다. 이 매체는 “외교위원장은 할릴자드 특사에게 최소 두 번의 의회 출석을 요청하면서 자발적으로 증언하지 않을 경우 소환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앞서 할릴자드 특사는 지난 2일 미국이 아프간에서 135일 이내에 병력 약 5000명을 철수하고 5개 기지를 폐쇄하는 내용이 담긴 평화협정 초안을 탈레반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무장반군조직 탈레반의 거부로 협상에 참여하지 못한 아프간 정부는 초안 내용이 불확실하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미국 내에서는 합의안이 반 테러 병력의 주둔을 비롯해 현 아프간 정부의 생존 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UN “북한 상주 직원 감축 요청…대화 중”

유엔(UN)이 북한 상주 직원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자국 내 상주 중인 유엔 관련 기구 직원 숫자를 줄여달라는 북한의 요구와 관련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창민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국장은 지난달 21일 서한을 통해 “유엔 원조가 적대 세력에 의해 정치화하면서 유엔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들이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며 올 연말까지 유엔 관련 기구 직원 수를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 ‘멕시코 마약왕’ 범죄수익은 어디로

미국에 수감 중인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15조원 규모의 범죄수익을 놓고 미국과 멕시코 정부 간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밀레니오 등 멕시코 언론은 지난 5일(현지시간) 구스만의 변호인들 전일 멕시코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스만이 자신의 재산을 멕시코 정부로 이전하고 싶어한다고 발표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5일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보도대로라면 좋은 일”이라며 “미국 정부가 멕시코 범죄자 혹은 범죄 용의자로 몰수한 자산을 넘겨받기 위해 필요한 법적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미국 법원은 구스만에게 종신형에 30년을 더하는 중형을 선고하면서 범죄활동으로 취득한 재산 126억달러(약 15조원)에 추징 명령을 내렸다. 당시 구스만은 “그정도 재산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멕시코 정부에 범죄수익을 넘겨줄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멕시코 마약 범죄자들이 미국에서 이익을 취하는 행태를 비난해왔다.

◆ 위워크, 美 증시 상장 전 기업가치 논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절반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위워크의 모회사 ‘위 코(We Co)’가 기업공개(IPO) 때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4조원)대로 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가장 최근 투자자 모집에서 평가된 가치(470억 달러‧약 56조3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초 위워크는 이달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해왔다. WSJ은 위워크의 사업 모델과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기업가치의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위워크가 IPO 신청 서류를 공개한 이후 투자자들은 회사의 대규모 손실과 수억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 거래, 개인 부채 등에 우려를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