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아시아‧유럽 리스크 완화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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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아시아‧유럽 리스크 완화에 상승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9.05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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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91%·S&P500 1.08% 상승
홍콩 송환법 철회에 투자심리 개선
英, 노 딜 브렉시트 방지법안 가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뉴욕증시가 아시아‧유럽의 정치적 리스크(위험)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홍콩에서는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철회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또한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가능성이 낮아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45포인트(0.91%) 오른 2만6355.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1.51포인트(1.08%) 상승한 2937.78에, 나스닥지수는 102.72포인트(1.30%) 오른 7976.88에 장을 마쳤다.

지수를 끌어올린 건 홍콩의 송환법 철회 소식이었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같은날 오후 6시(현지시간) TV 녹화 연설을 통해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송환법 철회는 홍콩 시위대의 첫 번째 요구 조건이다. 이번 당국의 결정으로 홍콩 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시위가 미‧중 무역분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해왔다. 홍콩 사태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미‧중 무역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유럽에서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이날 영국 하원은 기존 브렉시트 기한(다음달 31일)을 3개월 연장(내년 1월 31일)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일명 ‘노 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가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예고한 대로 다음달 15일 조기 총선을 요청했으나 하원은 관련 법안을 부결했다.

이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신호가 나오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같은날  연설에서 “연준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는 부진한 인플레이션”이라며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증시 역시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데다 홍콩 사태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Stoxx)50 지수는 3.37포인트(0.89%) 오른 383.1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의 FTSE100지수(0.59%), 독일증시 DAX지수(0.96%), 프랑스증시 CAC40지수(1.21%) 역시 강세였다.

국제유가는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개선 신호에 급등했다. 지난달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전월(51.6)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또 홍콩의 송환법 철회 소식 또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3%(2.32달러) 오른 56.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3분 현재 배럴당 4.10%(2.39달러) 상승한 60.65달러에 거래됐다.

아울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4.50달러) 오른 1560.4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암호화폐는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 8분 현재 0.15% 내린 1만6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1.87%), XRP(-1.03%), 비트코인캐시(-1.81%), 라이트코인(-2.71%) 등이 동반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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