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심장부서 반도체 기술력 과시…수출규제 정면돌파
상태바
삼성전자, 日 심장부서 반도체 기술력 과시…수출규제 정면돌파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09.04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 개최
국내·외 팹리스 초청해 최신 기술 공유
삼성 모바일 시스템반도체 '엑시노스 980' 공개
세계 1윌 퀄컴과 상용화 경쟁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4일 일본 도쿄 인터시티홀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에서 삼성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4일 일본 도쿄 인터시티홀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에서 삼성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속에서도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 기술인 극자외선(EUV)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술력을 현지 기업들에게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4일 도쿄 인터시티홀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재팬’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파운드리사업부의 정은승 사장과 이상현 마케팅팀장(상무)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가 국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고객사를 초청해 파운드리 최신 기술 현황·솔루션을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매년 세계 각지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5월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6월 중국 상하이, 7월 서울에서 포럼을 열었었다.

정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포럼을 통해 전 세계 고객사들과 투명하고 신뢰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일본에서의 활동도 변함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일본이 수출규제 타깃으로 한 첨단 극자외선(EUV) 공정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다. 일본 정부는 7월 초 EUV용 포토레지스트(감광액)을 수출규제 항목 3종에 포함시켰다. 사실상 한국의 차세대 반도체 발목을 잡으려 한 조치다.

업계에는 삼성이 일본 수출규제 상황에서도 불하고 예정대로 행사를 강행한 배경에 대해 ‘정면 돌파’를 택했다고 평가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980.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엑시노스 980. 사진=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선두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는 성과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엑시노스 980’을 공개했다. 이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대표적 시스템반도체인 ‘5G 통신 모뎀’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통합한 삼성의 첫 번째 ‘시스템 온 칩(SoC)’이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스마트폰 통신용 반도체 1위 기업인 퀄컴과 세계 첫 상용화 경쟁을 펼치게 됐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전무는 “엑시노스 980으로 5G 대중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0월 10일 독일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