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1조4천억원 조기 지급
상태바
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1조4천억원 조기 지급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09.03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열사, 지역 농축산물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 열어…"상생경영 실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2일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자매마을 생산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 2일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자매마을 생산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삼성이 ‘추석 상생경영’ 차원에서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농어촌 소득 증대를 돕는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추석 협력사에 대한 조기 물품 지급 대금은 1조400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었다.

‘추석 상생경영’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전국의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자매마을 등에서 생산한 각종 농축산품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농어촌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직거래 장터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수원·평택사업장에서는 4일까지 자매마을,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등 농민들과 함께 직거래 장터를 열어 도라지, 한우, 한과, 배 등 품질좋은 농축산품을 판매한다.

기흥·화성 사업장에서도 5일까지 자매마을, 농촌진흥청,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한 직거래 장터를 열고 한우, 굴비, 젓갈, 벌꿀, 곡물 등 300여개의 농축산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유·아동 도서 특가전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장터에는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인제군장애인보호작업장(황태), 쿠키아(두부과자), 헵시바F&B(과일건조칩 제조업체) 등 34개 업체도 참여했다.

삼성SDI는 5~6일까지 기흥, 수원, 울산, 천안, 구미, 청주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추석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자매마을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과일, 정육, 수산물 등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4일 거제사업장에서 75개 업체가 참가하는 가운데 진행하며,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수·특산품과 먹거리를 5~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6~30일까지 건설, 상사, 리조트 등 각 부문별로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과 함께 거봉, 블루베리즙, 참기름, 아카시아꿀, 감자, 옥수수 등 특산품 직거래 장터와 온라인 장터를 운영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추석을 맞아 회사별로 최대 1~2주일 이상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일시적인 자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